Tag Archives: Dropbox

드랍박스(Dropbox), 가장 단순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가장 우아한 제품

드랍박스(Dropbox)가 지난 주에 또 하나의 회사, 스냅조이(Snapjoy)를 인수했다. Audiogalaxy라는 회사를 인수한 지 일주일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Snapjoy는 사진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인데, 카메라로 찍었든, 아이폰으로 찍었든, 아니면 다른 기기로 찍었든 모두 통합해서 한 화면에 보여준다. 지난 9월에 iOS용 앱을 내놓았는데, 유저 인터페이스가 좋아 테크크런치에 소개되기도 했다.

요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활발히 활용하는 사람치고 드랍박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지난 11월 12일, 드랍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은, 회사 블로그를 통해 드랍박스 사용자 수가 100 million (1억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 블로그에서 그는 또한 드랍박스를 처음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Once upon a time, Dropbox had its humble beginnings in a Boston train station when I forgot my USB stick at home. We’re still unsure if it was fate or fluke, but one thing’s stayed the same all these years: each of us has a unique reason for using Dropbox. (옛날 옛적에, 보스턴의 한 기차역에서 USB 드라이브를 놓고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드랍박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위 글이 Once upon a time이라는 표현으로 시작되는 것이 재미있다. 지난번 썼던 ‘스토리가 중요한 이유‘에서 다른 사람에게 생각을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Once upon a time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로 다른 기기 사이에서 파일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인 Dropbox의 회사 가치는 작년에 $250 million (약 3천억원)을 투자받을 때 이미 4조원이 넘었으니, 현재 가치는 그 이상이다제품이 만들어진 지 4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고, 2011년의 매출이 $240 million (약 2800억원) 정도이며, 유료 버전 사용자가 전체의 4%밖에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것이 아닌가 싶지만, 드랍박스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더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드랍박스 월간 방문자 수 증가 추이 (출처: Compete.com)

한때 USB 드라이브가 나에게 아주 편리하고 작은 저장 공간을 제공했지만, 드랍박스의 등장과 함께 골동품이 되었다. 최근 몇 달동안에는 일시적으로 큰 파일을 옮길 때를 제외하고는 USB 드라이브를 쓴 기억이 없다. 다른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공유할 필요가 있는 자료는 항상 드랍박스에 저장한다.

내가 파일을 동기화해주는 툴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것은 2009년의 일이다. 그 때부터 맥북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한동안 맥북과 윈도우즈 랩탑을 동시에 쓰자니 파일을 옮기는 것이 불편했다. USB 드라이브도 있고, 구글 Docs (지금은 구글 Drive로 이름이 바뀌었다)도 있고, 파일 백업 서비스도 있고, 이메일로 파일을 보내 놓는 방법도 있었지만, 다들 조금씩 불편했다. 사실 대단한 불편은 아니었다. 1분도 걸리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매우 번거로웠다. 위에서 드류 휴스턴이 이야기한 것 처럼, USB 드라이브를 챙기는 것을 깜빡하거나 파일을 수정해놓고 잊어버리게 되기 쉬웠다.

파일을 쉽게 동기화해주는 툴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구글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AllwaysyncGoodsync 같은 서비스가 눈에 띄었지만, 딱히 맘에 들지 않았다. 그나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SyncToy라는 툴이 마음에 들어 쓰기 시작했는데, 설정이 간단하지 않고 원하는 때에 바로 바로 동기화가 되지 않아 아쉬움을 느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일 동기화 소프트웨어, SyncToy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일 동기화 소프트웨어, SyncToy

그러다가 Dropbox의 탄생 소식을 들었다. 나와 똑같은 불편함을 느낀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써보니 너무 편리했다. 설치하고 나면 내 컴퓨터에 “Dropbox”라는 폴더가 하나 생긴다. 어떤 파일이든 그 폴더에 넣는 순간 서버와 동기화가 되고, 드랍박스가 설치된 다른 컴퓨터와도 즉시 동기화가 된다(놀랄만큼 빠르다). 귀찮게 최근 파일을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졌다.

서로 다른 컴퓨터 사이에 파일을 동기화해주는 기술 자체가 혁신적인 것은 아니다. Unix와 윈도우즈 컴퓨터에서 파일을 동기화해주는 RSync라는 소프트웨어가 1996년부터 존재했다. RSync에 기반을 둔, 사용하기 쉽게 만든 소프트웨어도 스무가지가 넘게 있었다. ‘바이너리 비교 방식’을 쓰는데, 파일 전체를 매번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부분만 찾아내어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파일을 동기화해주는 각종 소프트웨어 (출처: Wikipedia)

파일을 동기화해주는 각종 소프트웨어 (출처: Wikipedia)

어떻게 보면 기술 자체는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데,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지 4년만에 4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가 메겨지고, 1억 명 이상이 쓰는 소프트웨어가 되었을까?

첫째, 유저 인터페이스가 정말 좋았다. 기존의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특정 폴더를 동기화하기 때문에 어떤 폴더를 동기화하고 싶은지 설정하는 과정이 있었다. 아주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설정’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복잡하게 느껴찌는 과정이다. 드랍박스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설치하면 ‘내 문서’ 아래에 새로운 폴더가 생기고 그 다음부터는 파일을 그 폴더에 드랍(Drop)하면 끝이다. 이보다 더 쉬울 수 있을까? 게다가 동기화가 끝난 파일이나 폴더에는 이쁘게 ‘체크’ 표시가 되어, 내 파일이 확실하게 서버에 저장이 되었는지 즉시 알 수 있었다.

드랍박스를 설치하고 나면 생기는 새로운 폴더, "My Dropbox"

드랍박스를 설치하고 나면 생기는 새로운 폴더, “My Dropbox”

둘째, 윈도우즈, 리눅스, 유닉스 컴퓨터 사이에 파일 동기화해주는 소프트웨어는 많았지만, 드랍박스만큼 모든 스마트 기기를 함께 지원하는 서비스는 없었다. 2008년부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했고, 사진, 음악, 문서들을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접근하고 싶어했다. 애플 제품만 쓰는 사람이라면 돈을 내고 MobileMe와 같은 서비스를 쓰면 되겠지만, 다양한 기기를 쓰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었다.

셋째, 무료였다. 기존의 소프트웨어는, 무료이면 사용하기 불편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면 월 정액을 내야 했다. 드랍박스는 2기가바이트까지의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했다. 그래서 다른 소프트웨어보다 더 빨리 퍼지고 대중화될 수 있었다.

이 모든 장점을 가진 소프트웨어가 당시에 Dropbox만 있었을까? 분명히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을 것이고, 경쟁 서비스도 많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Dropbox는 빨리 퍼졌다. 사람들의 눈에 더 많이 띄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입했다. 거기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

무엇보다, 이름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서비스들은 “sync(동기화)”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했는데, 이게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용어이지만,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말은 아니었기에 기억하기 쉽지 않고 바로 감이 오지 않는다. 드랍 박스(drop box)는 원래 우체국이 문을 닫은 시간에도 소포를 보낼 수 있도록 우체국 앞에 설치해놓은 통을 의미한다. 드랍박스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 우체통이 생각나고, 자신의 파일을 그 ‘드랍 박스’에 던져 놓으면 끝이라는 장면이 연상된다.

미국 우체국에서 거리에 설치해놓은 드랍 박스 (Drop box)

미국 우체국에서 거리에 설치해놓은 드랍 박스 (Drop box)

둘째, Y 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역할이 컸다. Y Combinator에서 투자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2012년 4월 기준으로, Y Combinator에서 투자한 회사의 총 기업 가치가 $7.8 billion (약 9조원)이라고 하니, 폴 그래함(Paul Graham)이 만든 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실리콘밸리에 미친 영향은 여기에서 굳이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드류 휴스턴이 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 Y Combinator에 지원했으며, 지금 Dropbox는 Y Combinator가  투자한 300개가 넘는 스타트업들 중 가장 성공적인 회사로 꼽힌다. 지금부터 4년 전인 2007년 4월에 드류 휴스턴이 Y Combinator에 냈던 신청서의 내용이 참 재미있다. 몇 개 아래에 인용해 보겠다.

# What is your company going to make?  (만들려는 것이 무엇인지?)
Dropbox synchronizes files across your/your team’s computers. It’s much better than uploading or email, because it’s automatic, integrated into Windows, and fits into the way you already work. There’s also a web interface, and the files are securely backed up to Amazon S3. Dropbox is kind of like taking the best elements of subversion, trac and rsync and making them “just work” for the average individual or team. Hackers have access to these tools, but normal people don’t. (드랍박스는 서로 다른 컴퓨터 사이에서 파일들을 동기화합니다. 모든게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당신이 작업하는 방법을 바꿀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업로드하거나 이메일을 쓰는 것보다 낫지요. Subversion, Trac, Rsync를 모두 합쳐 가장 좋은 점들을 뽑아, 일반적인 사람들이 쓸 수 있게 만든 제품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도구들을 쓰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지요)

# If one wanted to buy you three months in (August 2007), what’s the lowest offer you’d take?   (3개월 후인 2007년 8월에 매수 제의를 한다면, 최소 얼마이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가?)
I’d rather see the idea through, but I’d probably have a hard time turning down $1m after taxes for 6 months of work. (이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가는지 보고 싶기는 하지만, 6개월 작업한 것에 누가 $1 million (11억) 을 주겠다고하면 거절하기 힘들겠지요.)

# Please tell us something surprising or amusing that one of you has discovered. (당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한가지를 말해보라)
The ridiculous things people name their documents to do versioning, like “proposal v2 good revised NEW 11-15-06.doc”, continue to crack me up. (사람들이 문서 버전 관리를 위해서 “proposal v2 good revised NEW 11-15-06.doc”와 같이 복잡한 파일 이름을 붙이는 것을 보면 웃음이 나와요.)

드랍박스의 공동 창업자, 아라시 페르도시 (Arash Ferdowsi). (출처: Forbes)

SAT에서 만점을 받은 후 MIT에서 공부했고, 5살 때부터 컴퓨터를 다루었으며, 전에 스타트업을 만든 경험이 있다는 것을 내세운 강력한 신청서였지만, 폴 그래함은 그것으로는 부족하며, 꼭 공동 창업자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이란계 부모에게서 태어난 또 다른 MIT 학생 아라시 페르도시(Arash Ferdowsi)를 만났다. 두 번째 만남에서 그들은 소위 ‘결혼을 했고’, 아라시는 졸업을 6개월을 남기고 학교를 중퇴했다. 폴은 15,000달러를 투자했고, 그들은 실리콘밸리로 이사했고, 드랍박스가 시작되었다[주: Forbes].

셋째,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드랍박스를 추천하면 용량을 추가로 주는 마케팅을 했었다. 2GB까지 공짜이고 그 이상을 쓰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드랍박스 가입을 추천해서 가입이 되면 양쪽 모두에 250메가 바이트의 용량을 준다. 나도 이것 때문에 몇 명에게 추천을 했었고, 그 덕분에 무료로 쓸 수 있는 용량이 늘어났다. 고객들 스스로가 판매 사원이 되었던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시작 한 후 15개월이 지나자, 사용자 수는 1만명에서 4백만명으로 늘어났다. 지금도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30% 이상) 이렇게 해서 유입된다고 한다.

넷째, 드루 휴스턴의 유머 감각으로 만든 최소 가능 제품 (Minimal Viable Product, MVP) 덕분이었다. 이와 관해 작년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글이 하나 있는데, 실리콘밸리에서 바이블처럼 여겨지는 책 “린 스타트업 Lean Startup”의 저자 에릭 리스(Eric Ries)가   “드랍박스 최소 가능 제품 Dropbox Minimal Viable Product“라는 제목으로 테크크런치에 기고한 것이다. 에릭은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Houston learned this the hard way when he tried to raise venture capital. In meeting after meeting, investors would explain that this “market space” was crowded with existing products, none of them had made very much money, and the problem wasn’t a very important one. Drew would ask: “Have you personally tried those other products?” When they would say yes, he’d ask: “Did they work seamlessly for you?” The answer was almost always no. Yet in meeting after meeting, the venture capitalists could not imagine a world in line with Drew’s vision. Drew, in contrast, believed that if the software “just worked like magic,” customers would flock to it. (휴스턴은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면서 어렵게 배웠다. 계속되는 미팅 속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이 기존 제품들로 포화되어있고 그 제품들 중 돈을 많이 버는 회사는 없으며, 해결하려는 문제도 사람들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드류는 물었다. “그 다른 제품들을 써봤나요?” ‘예’라고 대답하면 그는 또 물었다. “부드럽게 작동하던가요?” 그 대답은 항상 ‘아니오’였다. 그렇지만, 벤처캐피털리스들은 드류가 가진 비전을 이해할 수 없었다. 드류는, 소프트웨어가 ‘마법처럼 작동하면’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나서, 드류가 한 일은 비디오를 만드는 것이었다. 제품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프로토타입을 이용해서, 그는 드랍박스를 이용하면 왜 USB 드라이브가 필요 없게 되는지, 윈도우 PC와 맥 사이에 파일이 얼마나 부드럽게 동기화되는지를 보여주었다. 자기가 직접 이야기를 하며 제품을 설명하는데 보고 있으면 빨려들어간다. 아래는 그 비디오이다.

이 비디오에 그는 얼리 어답터들만 이해할 수 있는 유머를 집어 넣어 Digg.com에 올렸고, 수십만명이 방문하게 되면서 75,000명이 베타 사용자가 되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남겼다. 이 사례는 Startup Lessons Learned (스타트업 교훈)에서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린 스타트업’ 원칙을 적용한 가장 훌륭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며, 지금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비슷한 방법을 쓰고 있다. 이것은 그 때 드류가 발표한 슬라이드이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드랍박스 탄생 이야기, 그리고 드류 휴스턴의 이야기는 2011년 10월에 포브스(Forbes) 지에 빅토리아(Victoria Barret)에 의해 커버 스토리로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2011년 10월 포브스(Forbes) 지에 커버 스토리로 소개된 드랍박스와 창업자 드류 휴스턴

꽤 긴 기사인데, 시간을 들여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몇 단락만 소개해보겠다. 첫 번째는 스티브 잡스와 드류 휴스턴이 만난 장면이다.

Jobs presciently saw this sapling as a strategic asset for Apple. Houston cut Jobs’ pitch short: He was determined to build a big company, he said, and wasn’t selling, no matter the status of the bidder (Houston considered Jobs his hero) or the prospects of a nine-digit price (he and Ferdowsi drove to the meeting in a Zipcar Prius). (스티브 잡스는 드랍박스가 애플에게 중요한 자산이 될 것임을 예지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잡스의 말을 끊었다. 그는, 큰 회사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상태이며, 어떤 사람이 어떤 가격에 제시를 하든 팔지 않겠다고 했다. 심지어 제시 가격이 수조원 대라도.)

이 일이 있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애플은 아이 클라우드(iCloud)를 발표했다. 드류 휴스턴이 바짝 긴장했을 것임은 분명하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드랍박스는 여전히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다음은 2008년에, 드랍박스가 추가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을 때의 일이다.

He invited seven of the Valley’s elite venture firms through Dropbox’s San Francisco digs over a four-day stretch, and asked them for offers by the following Tuesday. Only one came back to him quickly. Just before midnight the eve offers were due, Dropbox’s head of business development—a former venture capitalist —suggested Houston either delay the round or even pull it. Houston’s reply: “We said Tuesday. It isn’t Tuesday.” Sure enough, every firm came back interested the next morning. (그는 4일에 걸쳐 실리콘밸리의 엘리트 벤처 캐피털 7개를 드랍박스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실로 초대했다. 그리고 그 다음주 화요일까지 조건을 제시하라고 했다. 그 중 한 곳만 바로 연락이 왔고, 나머지 회사들은 월요일 자정까지 소식이 없었다. 전에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일했던 드랍박스의 한 직원이, 좀 미루든지 취소하자고 했다. 휴스턴은 대답했다. “화요일이라고 했잖아요. 아직 화요일이 안됐어요.” 그 다음날 아침, 7개 회사 모두가 투자하겠다고 찾아왔다.)

이렇게 해서, 드랍박스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회사들 – Index Ventures as lead, Sequoia, Greylock, Benchmark, Accel, Goldman Sachs and RIT Capital Partners – 로부터 $250 million (3천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기업 가치는 $4 billion (4.4 조원)이었다.

기사에는 드류 휴스턴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나온다.

His father is a Harvard-trained electrical engineer; his mother, a high school librarian. Growing up in suburban Boston he began tinkering at age 5 with an IBM PC Junior. His mother, correctly deducing that her son was becoming a code geek, made him learn French and hang out with the jocks, and refused to let him skip a grade. During summers in New Hampshire she took away his computer, even as he griped about being bored in the woods. (드류 휴스턴의 아버지는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은 엔지니어였고, 어머니는 고등학교 도서관 사서였다. 보스턴 교외 지역에서 자라며, 그는 5살 때 IBM PC 주니어 컴퓨터를 만지기 시작했다. 아들이 컴퓨터 광이 될 것을 우려한 어머니는, 그에게 프랑스어 공부를 시키고,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같이 놀게 시켰다. 한때 컴퓨터를 빼앗기도 했다.)

그러나 드류 휴스턴은 컴퓨터, 그리고 프로그래밍에 더욱 빠졌다. MIT에 진학한 후 코딩에 시간 전부를 쏟았다. 그는 회사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몇 달 뒤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4시간짜리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작업하려고 준비해뒀는데 USB 메모리를 챙기는 것을 잊은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드랍박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어떤 제품을 만들든지, 시장에 나가는 순간, 어쩌면 나가기 전부터도 매우 치열한 경쟁을 맞이한다. 이미 비슷한 제품이 수없이 나와 있는 경우도 많고, 경쟁자가 재빨리 모방해서 시장을 잠식하기도 한다. Dropbox의 사례를 보며,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아 승자가 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애플 모두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드랍박스를 모방한 제품들(구글의 GDrive, 마이크로소프트의 SkyDrive)이 많이 나와 있지만, 드랍박스는 이미 1억명의 고객들로부터 강한 신뢰를 구축한 상태이다. 실제로, 내가 드랍박스를 사용한 지난 3년 동안, 단 한번도 문제가 생기거나 제품이 잘 동작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적이 없었다. 큰 회사들의 끝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링크

Comments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