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먼 펀드의 창업자 재클린 노보그라츠가 들려주는 삶의 의미

스탠포드 MBA 지원 에세이에서, 내 인생의 멘토이며, 나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언급한 사람이 둘 있다. (물론 멘토는 정말 많지만 짧은 에세이 안에 언급할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한 분은 내게 추천서를 써준 현 OECD의 허경욱 대사님이며, 그리고 다른 한 분은 아큐먼 펀드(Acumen Fund)의 창업자이자 현 대표인 재클린 노보그라츠(Jacqueline Novogratz)이다. 정말 놀랍게도 내게 직접 스탠포드 MBA로 오라며 메일을 주기도 했고, 학교에서도 두 번 만난 이후, 가끔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인생의 지혜를 여쭙고 있다. 지금은 비록 내가 직접적으로 관련된 길을 가지는 않지만 그저 사시는 모습만으로도 내겐 항상 영감과 감동을 주는, 내 마음속의 영원한 멘토 중 한 명이다.

재클린이 내게 준 감동의 깜짝 이메일들, 내 인생의 보물과도 같다.

얼마 전에 재클린이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을 방문해서 학생들과 대담을 나누며 영리와 비영리, 사조직과 공조직 중 어느 곳을 가야하는지,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와 같은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는데, 내 인생의 지도를 그려나가는 데에 큰 영감을 주었기에 그 감동을 나누고자 이 글을 시작한다.

“여성과 경영” 클럽에서 주관한 재클린과의 대담

아큐먼 펀드(Acumen Fund)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극빈층 이웃들을 상대로 건강관리 서비스, 깨끗한 물,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모기장, 주택 등을 공급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사회적 목적을 위한 투자, 즉 임팩트 인베스팅(Impact Investing)을 일으킨 선두주자 중 하나이다. 단순히 극빈층 지역의 문제를 도와주는데 그치는 원조 공여와는 달리, 아큐먼 펀드를 비롯한 임팩트 인베스팅 모델은 지역주민이 중심이 된 기업에 투자하면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실제로 이들 기업이 실질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경영기법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그녀는 2008년 포춘지가 선정한 아름다운 얼굴 8인 중 혁신가로 선정되었고, 2011년에는 세상을 구하는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포브스(Forbes)지의 표지모델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 분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블루 스웨터(The Blue Sweater)라는 책이 있는데, 지인의 추천을 통해 읽으면서 정말 많이 울었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내게 스탠포드 MBA에 진학하고 싶다는 강한 꿈도 심어줬다.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갈구하는 분이라면 정말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한국어로도 번역되어 나와 있고 원문은 아마존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난 둘 다 읽었고, MBA 에세이를 쓰는 데에도 큰 참고가 되었다. 영어 원문도 워낙 쉽고 와닿게 써 있어서 영어책이 어려우신 분들께도 도전을 권하고 싶다. 역시 잘쓴 글은 어려운 단어나 표현으로 포장한 글이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The Blue Sweater 책 표지

책 제목이 ‘블루 스웨터’인 이유가 재미있다. 재클린이 15살 때 파란색 스웨터 셔츠를 자선 단체에 기부했었는데, 10년 후에 르완다에 있을 때 자신의 파란 스웨터를 입은 아이를 만났다고 한다. 그 스웨터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달은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확인한다.
                                           [블루 스웨터 책 제목의 배경에 대해 재클린이 들려주는 이야기]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1부: 재클린, 아프리카로 떠나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학(UVA)을 졸업하고 체이스 맨해튼 은행에서 국제은행가로 근무하다가, 어릴때부터 생각해오던, 개발도상국에 도움을 주는 뭔가 뜻있는 일을 하기 위해 스물다섯에 돌연 르완다라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로 향한다. 처음에는 남미를 생각했던 그녀였다. 은행에서 브라질 출장을 다니면서 브라질에서 마이크로크레딧과 같은 비지니스를 꿈꿨지만 결국 그녀에게 찾아온 첫번째 기회는 르완다였다. 그렇게 그녀는 가족과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프리카로 향한다.

2부 첫번째 좌절, AFDB(Africa Development Bank)

이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살아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성공 스토리는 처음부터 없다. 순수했던 의도와는 달리 그녀는 배척당한다. 아프리카의 지식인과 미리 정착한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방식이 있었고, 갑자기 낙하산처럼 날라온 잘난 백인여성은 그들에게는 요람속에서 자란 고까운 공주님일 뿐이었다. 결국 그녀의 첫번째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그녀도 저으기 좌절한다. 주위에서는 “거봐 내가 뭐랬어” 라며 그녀에게 어서 돌아오라고 손짓한다.

3부 비영리소액대출기구 “두테렘베레”와 가난한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운 “블루 베이커리”

그러나 그녀는 좌절하지 않는다. 그녀는 르완다에 가서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고 관찰하면서 깊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르완다 여성 지도자들과 수많은 고민과 토론 끝에, 주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융자은행, “두테렘베레”를 만든다. 처음에는 르완다의 여성 지도자들이 이 아이디어가 말도 되지 않는다며 괘나 강하게 반대했지만 불굴의 노력으로 조금씩 성공 사례가 나오고 열매를 거두어간다. 그러나 내부 갈등으로 끝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더불어 “블루베이커리”라는 빵집도 만들었다. 르완다의 여성들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수줍어하거나 사업 감각이 없어 가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아주 상식적인 사업 아이디어(빵을 앉아서 파는게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배달해주고 나중에 베이커리를 만드는 것)와 훈련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경영자와 사업가로 만들어 그들을 경제적으로 자립시키고 독립심을 선사한다. 책의 원문을 곱씹어보자.

The Story of the bakery was one of the human transformation that comes with being seen, being held accountable, succeeding. I had the privilege of watching the women acquire a sense of dignity once they were given tools for self-sufficiency, and I learned that language is perhaps only half the equation of how people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I discovered the power of creating a business with real accountability. And I learned to be myself and to laugh at myself, to share in the women’s’ success, and maybe most importantly, to listen with my heart and not just my head.

블루베이커리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사회에 나오고, 인정받고, 보살핌 받고, 그러면서 성공해가는 하나의 휴먼 드라마입니다. 전 삶의 희망을 잃고 하루하루 살아가던 이곳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자존감을 형성해 가는지 그 전 과정을 바로 옆에서 보는 특권을 누렸죠. 또 저는 언어는 사람과 사람이 의사소통하고 교감하는데 단지 절반정도에 불과하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전 진정한 책임감을 가진 비즈니스를 일으키는게 얼마나 의미있고 강력한 일인지 배웠죠. 전 항상 진정한 제 자신일 수 있는 법과, 그 여성들의 성공을 보며 저 스스로를 보고 웃는 법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머리가 아닌 가슴에 귀기울일 수 있는 용기를 길렀어요.

4부 스탠포드 MBA와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

그녀는 더 체계적으로 가난을 접하고 경영을 이해하기 위해 스탠포드 MBA 프로그램에 진학한다. 스탠포드 MBA 시절에 대한 그녀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롭다.

I suddenly found myself with people who spoke my language, came to meetings on time, and made things happen. I loved the ease of it all and had never felt more privileged in my entire life.

Still, I longed for the colors of Africa, the smells of cooking over an open fire early in the morning the sight of the purple rain marching across the land. I missed the simple way that people embraced one another. I missed bargaining for everything. I missed finding beauty in everyday things. Most of all, I missed FEELING USEFUL.

전 갑자기 저와 같은 언어를 구사하고, 제 시간에 미팅에 참석하고, 일을 되게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하게 됐죠. 전 그 여유와 편안함을 사랑했고 그만큼 저 스스로가 복받았다고 느꼈던 적이 없어요.

그러나, 전 아프리카가 늘 그리웠어요. 보라색 비가 내리는 지평선을 보면서 불을 지피며 아침을 여는 그 냄새가 그리웠죠. 아프리카 사람들이 서로 껴앉고 인사하는 그런 사소한 것들이 너무 그리웠어요. 모든 물건 살때 흥정하는게 그리웠죠. 모든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도 그리웠고요. 무엇보다도 전 스스로가 “필요로 하게 여겨지는” 그 느낌이 너무 그리웠어요.

그리고 그녀는 그녀의 멘토로부터 이 조언을 듣고 미국 내에서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록펠러 재단(Rockefeller Foundation)으로 향한다.

You should focus on being more interested than interesting.

넌 “흥미있어” 지는 것 보다 스스로 더 “흥미를 느끼는” 것에 집중해야돼.

 5부 르완다 대학살이 남긴 것들, 그리고 아큐먼 펀드를 시작하다. 

그녀의 평화로운 미국생활을 종식시킨것은 “르완다 대학살” 이었다. 르완다로 돌아간 그녀는, 같이 많은 일을 했고 삶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고, 죽임을 당한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막기 위한 방법을 계속 고민한다.

2001년, 그녀는  가난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해결하기 위해 아큐먼 펀드를 설립한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발굴한 후 참을성있는 자본 (Patient Fund) 을 투자해서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모델이다.
                                                                       [지난 10년간 아큐먼 펀드가 걸어온 길]

아큐먼 펀드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위 비디오를 보시고 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시기 바란다. 지난 10년간 아큐먼 펀드는 전세계 65개의 기업에 약$73 million (약 900억원)을 투자했고, 그 결과 8,600여만명의 사람의 목숨을 구하거나 도왔으며 5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아큐먼 펀드는 큰 재단이나 국제기구, 기업의 사회공헌 자금 등으로부터 돈을 모아 전세계 가난한 극빈지역의 중소기업 –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고 혁신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 – 에 투자하여 그 수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환원하거나 재투자하는, 비영리 사회적 목적을 지닌 사모투자캐피털, 다시 말해 임팩트 인베스팅(Impact Investing)의 대표주자이다. 즉 사회적 목적을 이루면서도 결코 자선행사나 기부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투자를 해서 경제적인 소득(Return)을 거둔다는 이 새로운 투자의 한 줄기를 쓰고 있는 회사이다.

지난 10년간 아큐먼펀드가 이룬 성과

                                             [아큐먼 펀드가 어떻게 일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비디오]

재클린이 학생들과의 대담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를 여기에 공유하고 싶다. 워낙 한마디 한마디가 곱씹어 볼만한 통찰력 넘치는 이야기라 원문 그대로를 한 번 느껴보기를 추천드린다. (영문 스크립트는 내가 대담자리 즉석에서 적은 것이라 문법도 많이 틀리고 문장도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싶다.) 한편, 그녀의 남편인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2001년 TED를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는 큐레이터(Curator)인데, 이들 부부는 정말 파워 커플의 삶을 살고 있지만 워낙 바쁜 관계로 둘 사이에는 아직 자녀가 없고 결혼도 상당히 늦게 했다. 아니 아마 그녀에게는 자신의 삶에서 구한 8,600만명의 사람이 모두 가족이고 자녀가 아닐까. 이런 그녀의 삶이 일과 가정의 양립, 특히 결혼과 동시에 프로페셔널 라이프의 상당부분을 포기해야 하는데에서 고민하고 있는 우리세대 여성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한다.

1. 스탠포드 MBA시절, 학업과 진로고민 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찾고 어떻게 인생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I did Micro finance bank from Rwanada, I knew clearly what I want. I wasn’t the most typical student. 전 르완다에서 마이크로 파이낸스, 즉 소액 융자사업을 하다가 왔어요. 그런 일에서 이미 의미를 찾고 인생의 목표를 정해 놓은 상태였죠. 전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상당히 알고 있었어요. 다른 학생들과는 조금 달랐다고나 할까요.

2. 어떻게 에너지를 얻고 스스로를 동기부여(Motivate) 시키시는지요?

I’ve never felt successful – It drived my motivation. I’m self critical – never felt perfectly successful.  Joy of life is you feel never arrived. We’re just learning. 전 한번도 제 자신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해본적 없어요. 전 스스로에게 상당히 엄격한 편이에요. 이게 제게 계속 나아갈 힘을 줘요. 삶의 기쁨 중 하나는 절대로 도달하지 못했고 갈길이 멀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배워나가는 것일 뿐이지요.

3. 앞으로 사회에 좋은 일을 하려는 기업가-모험가에게 (social entrepreneur) – 어떤 기회가 있을까요?

Good news is everything is broken. Your age is so exciting – the best timing ever. Commercialism/Energy/Climate change/Sanitation everything is broken. This is so exiting moment. This is the moment in history for real change. 좋은 소식은, 모든게 엉망이고 망가져 있다는 거예요. 자본주의도 망가지고 있죠. 에너지 이슈도 점점 부각되고 있어요. 기후 변화, 지구 온난화 문제도 해결해야 하죠. 전세계 곳곳에 물부족, 하수 부족, 청결 문제로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문제 투성이에요. 할 수 있는게 너무 많죠. 여러분 세대는 정말 신나는 세대예요. 세상이 엉망일 수록 할 수 있는게 많은데 신나지 않아요? 최고의 타이밍이에요 인류 역사상.

4. 참을성 있는 자본(Patient capital)과 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한 투자(Impact investing) 분야가 지난 수년간 많이 발전했다고 봐요. 이쪽 분야에서 아직 어떤 도전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나요?

Now 200 firms in this area. Jp Morgan spent $4 billion. However, there are definitely challenge. 1st challenge is language. 2nd false idealism – Kauffman – strict venture 0% – it’s even hard to make money – we need patient capital 처음 10년 전엔 거의 저 혼자 시작했어요. 이제는 200여개의 기업이 있죠. JP모간은 얼마전에 자기들만 이쪽 분야에 4조원 정도를 썼다고 하는데 잘 안 믿기지만 상당히 발전했다는걸 보여주는 숫자죠.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너무 많아요 정말. 첫번쨰 문제는 언어 장벽이에요. 이걸 해결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죠. 두번째는 거짓된 이상주의죠. 얼마 전에 카우프만(Kauffman) 그룹은 지난 수십년간의 벤처 투자 수익률을 총괄해보면 0%라는 결과를 발표했어요. 사회적 목적 분야는 수익을 올리기가 더 어려운 분야죠. 우리는 정말 참을성 있는 자본이 필요해요.

5. 리더십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시겠어요? 아큐먼 펀드 등으로 이쪽 분야에서 리더의 길을 걷고 계신걸로 보이는데요. 

Acumen felt responsibility to build a path in leadership. We’ve learned so much about poor people and local real life insights on that. I feel great sense of responsibility. I want to build acumen as a leadership factory. 아큐먼은 리더의 길을 만들어 가야 된다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우리는 가난한 사람의 삶, 그 세계 로컬 사람들의 삶에 대해 정말 많은 인사이트와 지혜를 지난 10년 남짓 넘게 쌓아왔죠. 전 정말 큰 책임감을 느껴요. 그래서 전 아큐먼 펀드가 이쪽 분야의 리더를 양성하는 사관학교가 되었으면 해요. 1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1년 후에 정직원이 될지, 다른 곳으로 갈지 고민 해보는 Fellow Program을 운영한지도 수년이 되었어요. 그중 상당수가 여러분의 선후배죠. 이런 사람 한명 한명을 양성해 내는게 큰 보람이고 기쁨이에요.

6. 새로 기업을 만들고 일으켜 온 기업가신데 그 여정에서 느끼신 교훈을 공유해 주실수 있으신지요?

Pretty dangerous field, We need who love it. and knows one’s strength. It will take up 24 hours of your life. Make sure you have Passion – mission, and calling.  If you choose, then just start. Everything you think you know might not be true. 창업이란 상당히 무서운 분야에요. 정말 이걸 사랑하는 사람이 필요해요. 자신을 알아야 해요. 자신의 강점을. 아무나 할 수는 없다고 봐요. 그리고 하루의 24시간을 몽땅 먹어버리는 무서운 존재죠. 꼭 열정(Passion)과 미션, 콜링(Mission, calling)이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세요. 만약에 하기로 결정했다면, 일단 그냥 시작하세요. 안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이 아닐지 몰라요.

7. 무엇이 계속 힘과 의지를 줬나요?

Age 30s was so tough. – find balance and figure out where to invest your life. But luckily, I had mentor, I had moral and work ethics. I heard from my mentor “You’ve put in your whole life there. Don’t give that up. ” – he was right. If you stay on the path, it will become your platform. KEEP WALKING. 30대는 힘든 시간이었어요. 특히나 여자로서는요. 삶의 균형을 찾고, 삶을 어디에 투자할 지 찾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죠. 그러나 전 운이 좋았어요. 제겐 멘토가 있었죠. 그리고 제겐 일과 삶에서 지켜가는 가치, 기준들이 있었어요. 제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제 멘토분이 말씀해주셨죠. “넌 니 삶 전부를 거기 쏟아왔잖아. 포기하지마. 너무 아깝잖아”. 그분이 옳았어요. 여러분 본인의 여정을 계속 하신다면, 그게 여러분의 플랫폼이 될거예요. 계속 가세요.

8. 비영리와 영리분야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영리분야에서 먼저 일을 배우고 비영리 분야로 가는게 맞을까요?

Knowing yourself. Where you learn the most? Stanford GSB over estimate risk. You will succeed.   여러분 스스로를 먼저 들여다 보고 잘 알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디에서 가장 내가 많이 배우고 느끼는지. 여러분은 스탠포드 MBA학생이에요. 곧잘 겁먹고 위험을 과대 평가하지만 여러분은 성공할 거예요. 그러니 어디로 가면 성공할지 걱정마시고 어디에 가면 내가 더 나다울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제가 사람을 뽑을때 정말 많이 보는 것은 그 사람이 무엇을 실제로 만들었느냐예요. 그게 그 사람이 커리어를 위해 만든건지, 아님 정말 열정이 있어 만든것인지. 전 진정한 열정을 갖고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며 사는 사람을 찾아요. 영리 기업인 유니레버는 정말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죠. 영리냐 비영리냐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제 그 차이는 정말 희미해 졌어요.

If I were you, I will follow leader and mentor. Where I build myself, learn the most, and meet the best people. Ask yourself, Where do I shine? I don’t believe that after going through 5 years of hardship, you can certainly becomes a great people. We so often live provisionally. We will make it work and so on and on. Only true moment is now. Live in the moment, be confident, you’ll be just fine. 제가 여러분이라면, 전 그냥 리더와 멘토를 따라 가겠어요. 어디에서 내가 가장 많이 배우고, 나를 성장시키고, 최고의 사람들을 만나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어디에서 내가 가장 빛나는가. 전 5년쯤 힘든 시간을 겪고 마늘 쑥 먹고 나서 갑자기 멋진 사람이 되는 그런 이야기를 믿지 않아요. 우리는 정말 즉흥적으로 사는 경우가 많죠. 우리는 결국 그 순간순간 문제를 해결해가며 앞으로 나아갈 거예요. 정말 의미있는 순간은 지금 뿐이에요. 순간을 사세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여러분은 정말 괜찮을 거예요.

 9. 어떻게 의미있는 삶,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삶을 계속 사시나요? 

Meaning and commitment is not about what you do. It’s not about doing non-profit. How do you be in the world. Are you taking time to be kind? Hold the door? We are too complex human being. You should be thinking about it. Challenging everything you take on, committing to something bigger than yourself. 의미는 결코 ‘무엇’을 하냐에서 꼭 오는건 아니라고 봐요. 즉 비영리 기관에서 좋은 일을 해야 생기는게 절대 아니라는 이야기죠. 역설적으로, 의미를 잃고 사는 사람을 가장 많이 본 산업 중 하나가 이 자원봉사 – 비영리 분야에요. 반면 주식투자하는 은행원들 중에서 삶의 의미를 충만히 누려가며 사는 사람도 참 많이 봤죠. 당신이 세상에 어떻게 “존재”하는지,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미소 짓고 도움이 되고 하다못해 문을 열어주는 사소한 행동을 하는 여유를 지니고 사는지.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우리는 너무도 복잡한 “인간군상”이에요. 그걸 잊지 않았으면 해요. 의미를 잃지 않으려면 하는 모든 일에 더 크게 도전하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지금 가진것보다 더 큰 것에 도전하고 노력하세요.

10. 아큐먼 펀드의 미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Government is necessary evil – you should deal with it if you want to go scale. Now I learned that it’s more than bribe, If you’re going to build scale, you need to partner with govt, it’s whole different game. 정부와 공공분야(Public sector), 국제기구 등은 저희에게 필요악이죠. 더 큰 스케일을 원한다면 반드시 상대해야 되는 존재들이에요. 이제는 그런 쪽과 손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럴려면 정말 새로운 전략과 준비가 많이 필요하겠지요.

11. 인생의 균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고, 부른다고 느꼈을때, 어떻게 하지요? 

My whole life is attention between what I need to do and what I love to do. Being a woman was tough, I had incredible sense of duty for the world. We make mistake living in the world of should. Idea of balance, I don’t understand, The richest life is being integrated. My sense of balance is answering questions like, “do I feel live, do I feel fulfilled? ” I do not think that you can have rich, productive life if you don’t have guts to follow your passion. 제 인생 전체가 제가 하고 싶고 사랑하는 일과 제가 해야하는 일 사이에서의 갈등이고 고민이었어요. 여자로서 산다는건 더 어려웠죠. 전 세상을 향한 엄청난 책임감, 의무감이 있었어요. 우리는 “해야한다” 는 명제에 빠져 종종 인생의 수많은 결정에서 실수를 하곤하죠. 전 “균형”이란 개념 자체를 솔직히 이해할 수 없어요. 정말 충만한 삶은 어느 한쪽으로든 완벽하고 확실한 삶이라고 봐요. 제가 생각는 균형은 이런거예요.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는지, 내가 충만함을 느끼는지” 전 스스로의 열정에 따를 용기 없이는 충만하고 깊이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2.  영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한마디 해주시겠어요?

It’s about being a truth teller. We know what it means to be real, Not thinking strategically, It’s more about be genuin. 정말 솔직하고 진실해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전략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순수함으로 나아가야죠.

재클린의 비전은 확고하다. 그녀는 아큐먼 펀드를 통해, 단순히 하나의 기업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성과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업과 새로운 움직임을 일으키며 세계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갈 리더를 만들고 양성하고 싶어한다. 1년동안 아큐먼의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후에 계속 회사에 남을지 다른 길을 갈지 선택할 수 있는 Fellow Program 을 거친 사람이 벌써 6년째 수십명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상당수는 나와 같이 스탠포드 MBA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그렇게 그녀는 새로운 커리어 분야의 리더를 계속 키워가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다. 한국 분들 중에도 이 Fellow Program을 통해서건 다른 경로건, 아큐먼 펀드나 기타 비슷한 분야에서 일해보며 삶의 의미를 발견해 가시는 분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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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San Baek

San Baek is a student at Graduate School of Business, class of 2013. He is currently working at StartX and did summer intership at EVERNOTE. He is passionate on entrepreneurship and mentorship. San holds bachelor’s degree of business administration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worked for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 for 3 years. Outside of work, San enjoys sports, travel, adventure, and meeting people through his blog. / 백산은 현재 스탠포드 MBA 학생이며, StartX에서 Staff로 일하고 있고 EVERNOTE 본사에서 여름 인턴십을 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입법고시(23기)와 행정고시(51기)를 합격한 후 국회사무처와 기획재정부에서 약 4년간 근무했다. 그는 스포츠, 여행, 모험, 그리고 블로그(http://sanbaek.com)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
  • Yong hyun Youn

    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 참에 책을 읽어보려니 한국판은 절판이고 동네 도서관에 있네요..

    • http://www.facebook.com/san.baek San Baek

      아 예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http://www.facebook.com/people/Jeff-Wonchul-Oh/1412490173 Jeff Wonchul Oh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http://www.facebook.com/san.baek San Baek

      무슨말씀을요 ^^

  • Coachsheen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http://www.facebook.com/san.baek San Baek

      무슨말씀을요 ^^

  • http://www.facebook.com/passioning Donghun DH Lee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_^

    • http://www.facebook.com/san.baek San Baek

      무슨말씀을요 ^^

  • http://www.facebook.com/people/백상준/100001441626582 백상준

    의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

    • http://www.facebook.com/san.baek San Baek

      무슨말씀을요 ^^

  • http://www.facebook.com/jangjuntae Juntae Jang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책 구해서 꼭 읽어봐야겠네요.

    • http://www.facebook.com/san.baek San Baek

      예 감사합니다!

  • Bangnoa

    현장에서 얻은 귀한 경험을 이렇게 나눠줘서 감사 합니다.

    • http://www.facebook.com/san.baek San Baek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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